‘1시간 이상 예배·찬송가’ 서대문구 교회 18명 추가 확진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5일 11시 25분


5일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5일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서울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타시도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일 하루새 18명 추가 발생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타시도 종교 집회에 참석한 타시도민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 후 지난 3일까지 106명, 4일 1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5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0명이다.

지난 4일 확진자는 교인 13명, 가족 4명, 지인 1명이다.

서울시가 접촉자를 포함해 총 22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4명, 음성 53명이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면적당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신자들이 1시간 이상 예배를 보며 찬송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해당 종교시설은 전국에 지부가 있어 신자들이 돌아가며 타 지역의 예배를 참석하는 형태로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의 교인 다수가 지난 3월 29일 타 지역에서 열린 종교시설의 개원 예배에 참석, 예배를 보고 음식을 함께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4월 3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명령 조치를 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회에서는 대면예배 시 1m이상 거리유지와 좌석 또는 바닥면에 표시, 성가대 운영 금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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