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안, 9일 발표…“단계 격상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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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5일 12시 01분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뉴스1 © News1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뉴스1 © News1
정부가 12일 0시부터 다시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오는 11일 밤 12시까지 기한으로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자 단계 격상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동안 4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주부터 500명대로 늘어 우려 수위가 높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전 기자들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12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려고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일일 확진자가) 300~400명대, 그 뒤 400~5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해) 지난 주 증가양상과 이번 주 상황을 논의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수도권은 개인별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비수도권으로 감염전파가 이뤄지는 악화 양상이란 게 당국의 설명이다.

윤 반장은 “수도권은 60%가 비집단감염으로 대인간 접촉 등이 감염원이고, 비수도권은 아직 집단감염 비중이 60~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이어 “확인되지 않는 집단감염 확진자가 다른 n차 감염을 일으키면, 소수 개인간 감염으로 갈(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선 집단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반장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증가세가 두드러져 우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큰 유행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기본방역수칙 준수, 적극적인 예방접종, 모임 자제 등 3가지 요청사항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빠른 시간 내 하루 1000명 유행으로 커질 수 있다”며 “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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