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신상공개…언제 포토라인 설까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6일 08시 24분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태현의 출생년도(1996년생)와 함께 주민등록 상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 News1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태현의 출생년도(1996년생)와 함께 주민등록 상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 News1
경찰이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의 이름과 나이, 주민등록상 사진 등을 공개한 가운데 이후 실제 그의 얼굴은 이번 주 후반쯤 검찰 송치 과정 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서울북부지검에 김태현을 살인 혐의로 구속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김태현의 이름과 출생연도(1996년생), 주민등록상의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모습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김태현의 현재 얼굴은 검찰에 송치될 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송치 당일 김태현은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후송차로 검찰로 이동한다. 김태현이 언론 포토라인에 서서 질문에 답할 가능성이 있다.

김태현의 얼굴이 검찰 송치 때 자연스레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찰 관계자도 “검찰 송치 전까지 포토라인에 세울 계획은 없다”고 했다.

김태현의 얼굴 공개는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영상을 촬영·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은 검찰 구속송치 전날 신상공개가 결정됐고, 구속송치 당일 경찰서에서 검찰로 이동하는 과정에 실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조주빈 때처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벗은 모습까지 공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노원경찰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와 포토라인 여부 등을 서울경찰청에 문의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김태현은 전날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 기자들과 피해자들을 향해 “정말 반성한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를 왜 살해했나“,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나“, ”(피해자) 집 앞에 몇 번이나 찾아갔나“ 등의 물음에 ”죄송합니다“란 답을 반복했다. ”오늘 신상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유족에게 할 말은“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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