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6일 ‘노원구 3모녀’ 살해범 김태현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김태현이 이틀씩이나 범행 현장에 머물러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하는 등 일반적 행동패턴과는 상당히 달랐다”라는 점 등을 판단근거로 들었다.
이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며 Δ 지속적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점 Δ 흉기도 구하고 집요한 관계망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점 Δ 여성에게 적대감으로 어떻게든 희생을 시키겠다, 이런 생각을 했던 과정이 있었던 점 등을 들었다.
특히 “제일 큰 문제는 현장에서 일어난 행동 패턴이 이게 일반인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김태현이 “거의 6시간 정도 아주 집요하게 3명을 차례대로 사망에 이르게 했고 현장에서 이틀 보내면서 증거를 인멸시키기 위한 굉장히 집요해 옷도 갈아입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 “보통 살인범이라도 본인이 저지른 일로 스스로 당황해 현장을 어떻게든 떠나려고 하는데 김태현은 그런 게 아니라 이틀씩이나 그 장소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했다”면서 “그러한 감정의 흐름은 일반적인 범죄자의 패턴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아마 상당히 냉혈한적인 특성이 틀림없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본다”고 사이코패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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