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차세대 전력에너지 산업생태계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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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6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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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력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개최

세계 각국에서 탄소 중립(Net Zero) 목표를 선언하고 이를 이행할 정책을 수립, 추진하면서 그린 에너지의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그린뉴딜을 통한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꾀하려는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전력산업 생산과 수요 집적지인 경상북도는 차세대 전력에너지 산업분야의 산업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며, 그린 경제 기반의 지역발전과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와 함께 지역 최대의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더한 ‘경북형뉴딜 3+1 종합계획’을 뉴딜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경북도는 ‘지능형 에너지 전력망 구축’, ‘신 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기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화와 신 재생에너지 기반 확산 등을 위한 지역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처럼 탄소중립 선언, 그린뉴딜 실현, 그린에너지 대전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배경은 경북도만의 ‘에너지산업 생태계’에 근간을 둔다는 설명. 경북도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로스터 조성(포항)과 경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영덕), 그린수소실증 및 생산단지 조성(울진) 등 대규모 에너지산업 육성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는 등 에너지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지역이라는 것.

특히 경북도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전기공사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전국전기공사 발주건수 역시 2021년을 기준으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경북도가 전기·전력산업 생산과 수요가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짚었다.

여기에 더해 대구경북신공항 및 광역교통망 건설 등 대형 SOC 사업의 추진도 예정되어 있어 전기설비 공사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세대 전력에너지 집적지’로서 경북도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는 전기·전자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 전환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1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에너지 효율 제고와 전기·전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이 전시회는 경북도와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주최하며, 그린에너지엑스포와 공동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기·전력산업과 신 재생에너지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경북도는 ‘K그린뉴딜관’, ‘K시공안전관’, ‘K디지털뉴딜관’ 등 품목·기술별 전문 관을 구성해 전시회를 개최하고, 전기 설비·기자재의 대규모 품평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력산업 관련 전시회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품평회에는 종합건설사, 건축회사, 공공기관 및 발전사 전기구매담당자 등을 초청해, 전기·전력산업체의 기술역량 강화와 판로개척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전기산업엑스포를 시작으로 관련기업들에게 시장개척,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중요한 산업육성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 핵심시책인 그린뉴딜 관련 에너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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