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전국 모든 보건소서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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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7일 09시 31분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7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진단검사를 시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부쩍 많아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훨씬 가까이 침투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며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열린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오늘은 21명의 지방자치 일꾼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일”이라며 “정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투표하실 수 있도록 투·개표소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자가격리자의 투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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