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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철새 북상했는데…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계속 검출 배경은
뉴스1
업데이트
2021-04-07 13:38
2021년 4월 7일 13시 38분
입력
2021-04-07 13:36
2021년 4월 7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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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방역./뉴스1 © News1
전남 장흥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출하 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철새 북상으로 개체 수가 감소했는데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배경에 주목하면서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장흥군 장평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농가는 19차 역학농장 검사 등을 통해 지난달 22일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AI 발생에 방역당국은 소독 등을 진행하고 농장에 있는 오리 2만5000마리를 살처분했고,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장 내 반경 10㎞ 내 종사자와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주변 농장 25곳(닭 9, 오리 16)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AI에 감염된 이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철새의 본격적인 북상으로 개체 수가 감소했고, 집중소독과 농장점검 등 방역강화로 가금농장 발생 위험성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4월에 AI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야외에 있는 AI 잔존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인지, 혹시 다른 이유로 인해 AI가 감염된 것인지 등에 대한 조사는 벌이고 있다.
앞서 2014~2015년, 2016~2017년에는 철새 북상 이후에도 잔존 바이러스로 인한 AI가 발생하면서 AI 발생이 장기화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농가 등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였다”며 “어떤 것이 AI가 발생한 원인이라고 꼭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야외에 있는 잔존 AI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2017년에도 철새가 북상한 뒤에 잔존 바이러스로 인해 AI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며 “정확한 감염원인 등을 확인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에서는 올겨울 나주, 구례, 곡성, 보성, 장흥, 영암, 무안, 함평, 장성 등 9개 시군에서 20건(닭 3·오리 17)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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