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제2의 수도 부산의 시장을 뽑는 ‘4·7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투표소라고 하면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아! 이런 곳도 투표소가 되는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이색(?)적인 곳도 있습니다.
서울 청구초등학교 야구부 실내훈련장은 ‘청구동 제1투표소’로 변모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내 AS센터에 설치된 ‘금호2.3동 제3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약간은 어두울 수 있는 지하에서 줄을 서며 투표를 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숲속 한방랜드 찜질방은 ‘신촌동 제1투표소’가 됐습니다. 주말이면 결혼식을 올리는 주인공과 하객들로 붐비는 서울 광진구의 한 웨딩홀은 ‘중곡4동 제7투표소’로 모습을 바꿨습니다. ‘군자동 제2투표소’는 자동차 전시판매장에 설치됐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도화장난감대여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은 갓난아이부터 유치원생 장난감이 전시된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정화여중·상업고등학교 별관 헤어미용실습실에 마련된 ‘제기동 제1투표소’에서는 파마를 할 때 사용하는 세팅기를 사이에 두고 기표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투표소는 공공기관 설치가 우선이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경우 민간시설을 빌려 투표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투표소지만 이런 이색적인 투표소는 유권자들의 투표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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