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경찰서·직장 등 ‘집단감염’…서울 신규 확진 244명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8일 11시 49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대기를 하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대기를 하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244명 늘어났다. 감염병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지난 2월16일 2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0일 만에 200명대로 올라섰다.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된 것을 비롯해 중랑경찰서, 동대문구 소재 직장,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3441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244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1758명을 유지했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이달 들어 147명~166명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6일 198명으로 급증했고 전날(7일) 244명으로 대폭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166→155→149→152→147→198→244명으로 일평균 173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만 27명이 늘어났다. 지난달 26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지난 6일 27명이 추가됐고 하루 만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서울시민이다.

이와 관련해 882명에 대해 진단검사가 시행됐는데 최초확진자를 제외한 54명은 양성, 67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50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남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추가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다른 이용자들은 해당 시설 운동 공간과 사우나 등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밀도가 높은 주민 간 접촉으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돼 서울시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 소재 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도 1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5일 회사 관계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데 이어 전날 12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접촉자 포함 12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2명은 양성, 7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여러 계열사가 입주한 시설로 출입자 관리, 주기적 소독, 개발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2회 재택근무 실시로 각각 사무실 내 밀집도도 높지 않았다.

다만 계열사 간 회의실과 직원 휴게실 등을 공동사용하면서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랑구 중랑경찰서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소속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다른 직원 등으로 전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누적 26명), 강남구 소재 주점 관련 4명(누적 24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누적 17명), 서대문구 수정교회·타 시도 집회 관련 2명(누적 48명)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9명이 추가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감염된 확진자는 18명이다.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됐다. 이밖에 기타 사유 확진자는 76명 증가했다. 나머지 56명의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목표 인원(606만명)의 2.7%인 16만6563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인원은 1만2397명(0.2%)이다. 예방접종 이후 이상 반응 의심사례는 총 173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99.2%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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