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찰서 등서 속출…서울 ‘이틀 연속’ 200명대 확진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9일 11시 38분


8일 서울역 중구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4.8 © News1
8일 서울역 중구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4.8 © News1
서울 지역에서 하루 만에 2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체육시설, 대학교,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15명 늘어난 3만3656명이다. 2571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3만65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434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60대 1명, 70대 2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입원치료 중 숨졌다. 서울시 확진자 전체의 사망률은 1.29%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155→149→152→147→198→244→215명이다. 전날 50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한 후 또 다시 200명을 넘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차 유행 진입 위험이 커진 엄중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모임, 외출,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50명, 병원 및 요양시설 8명, 확진자 접촉 90명, 해외유입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66명이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학생 1명이 6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9명, 8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모두 서울시민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같은 운동모임에 참석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했으나 운동 장소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다. 또한 장시간 함께 운동했으며 중간에 물을 마시거나 운동 후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종합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4.9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종합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4.9 © News1
서울시는 관악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확진자와 함께 수업을 들은 참석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검사 인원은 66명이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3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중랑경찰서 관련 서울 확진자는 전날 직원 2명과 방문자 1명이 추가돼 15명이 됐다. 6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됐으며 7일까지는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랑경찰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출입자 관리,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업무상 근무 교류가 있는 직원과 휴게실을 공동사용한 다른 직원 등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총 768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710명,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 국장은 “여러 사람이 근무하는 사무실 등에서는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실 등 공용공간은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전날 8명 늘었다. 현재까지 시내 확진자는 62명에 달한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난 32명이다. 성북구 소재 사우나(누적 15명), 서초구 소재 공유 오피스(누적 13명)와 관련해서도 전날 3명씩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17만137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인원은 1만3153명이다. 목표인원 대비 접종률은 각각 2.8%, 0.2%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749건으로, 이중 99.2%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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