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9분경 남양주시 도농역 인근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약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연소 확대 우려로 오후 4시 48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 등 장비 60여대와 인원 8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화재 발생 1시간이 넘은 현재까지도 불길이 거세 사고 주변은 검은 연기가 크게 퍼지고 있다.
인명 피해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건물에는 대형마트와 50여개의 소규모 상가들이 입점해 있으며, 364세대의 아파트와 연결돼 있다. 상가 이용객들과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해 일대가 혼란한 상황이다.
경의중앙선은 도농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지역을 우회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화재와 관련해 SNS에서는 “폭발음을 들었다”, “계속해서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났다”, “타는 냄새가 엄청나다”는 등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상가 1층 음식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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