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관람 및 관광용 기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전도됐다. 기차에는 기관사 1명과 37명의 관광객이 탑승했는데 22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12일 오후 2시 반경 일어났다. 4량의 객차로 연결된 기차가 시속 9km 안팎의 속도로 내리막 곡선 구간을 운행하다 앞쪽에 있던 3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는 부상자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으며 에코랜드 측에서도 버스를 이용해 사고 탑승객을 이송했다.
기관사는 경찰에서 “내리막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제대로 듣지 않고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왼쪽으로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기관사 박모 씨(64)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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