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탄핵 정국에서 촛불집회에 앞장섰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인사들이 “문재인 정부는 뼈를 깎는 반성과 읍참마속(泣斬馬謖)으로 인적 쇄신하라”고 요구했다.
정지강 희망제작소 이사장과 김근상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이충재 전 한국YMCA 사무총장,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 등 재야인사 100여 명은 13일 ‘쇄신과 촛불 개혁을 위한 범시민전국연대’ 명의로 발표한 긴급 성명서에서 “현 정부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겸손과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청렴강직하고 개혁적인 인물들을 발탁해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매서운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는데도 4·7 재·보선 결과에 반성하고 쇄신하고자 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물쩍 요행만 바라지 말고 당과 정권 입장에서 벗어나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이 선거 참패에도 반성하지 않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새롭고 청렴한 인사들을 찾아야 희망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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