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4만 명분 필로폰 밀반입한 국내 총책 등 8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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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4일 13시 33분


사진제공=서울경찰청
사진제공=서울경찰청
경찰이 국내 마약 조직 총책 등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태국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유통한 국내 총책 A 씨(50대·남) 등 81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에서 24명은 구속됐다.

2월 20일 구속된 A 씨는 직접 제조한 필로폰 완제품 730g과 제조를 위한 원재료·기구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조직 검거 과정에서 A 씨가 제조한 730g을 포함해 총 1.2kg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이는 시가 40억 원 상당이며 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함께 필로폰을 제조하고 관리한 3명을 비롯해 유통 판매책 29명, 소지·투약자 48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밀반입·제조·판매총책, 제조·관리책, 판매책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 씨의 경우 수사망을 피하고자 항상 대동하던 수행원을 통해서만 거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국정원과 공조를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 지난해 4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 동남아 현지에 있는 해외 공급 총책도 특정해 현지 경찰에 체포를 요청한 상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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