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노후화된 영구임대아파트 665채를 개·보수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광산구 우산 빛여울채 아파트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2045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시행한다.
광주시는 우산빛여울채 1500채 가운데 가구통합 15채, 단일가구 650채 등 665채를 공모 신청해 총사업비 179억 원 중 국비 107억4000만 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사업비 71억 원은 광주시가 부담한다.
1992년 준공된 우산빛여울채는 공실(空室) 비율이 높아 사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두 가구를 하나로 합치는 가구통합 개·보수 공사비는 6700만 원, 단일가구 개·보수 공사비는 2600만 원이다. 공사는 공실이나 주민이 개·보수를 희망하는 가구부터 이뤄진다. 올해 말까지 우산빛여울채 아파트 개·보수가 끝나면 주거 환경이 좋아지고 에너지절감 효과도 커져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서구 쌍촌 시영아파트 1500채, 금호 시영아파트 500채에 대해서도 국토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윤 광주시 주택정책과장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하더라도 임대료는 인상되지 않아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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