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멈춰있는 나주SRF 발전시설 정상가동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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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5일 14시 23분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 News1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 News1
준공 뒤 3년 넘게 멈춰서 있는 전남 나주 SRF열병합발전 시설이 정상가동될 전망이다.

광주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박현)는 15일 오후 2시 진행된 ‘나주 SRF열병합발전 사업개시 신고 수리거부 처분 취소소송’ 선고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2월1일 나주시에 나주 SRF열병합발전 시설 사업개시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나주시가 반려처분을 내리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나주시는 변경된 사업계획을 가지고 SRF열병합발전 시설 인허가를 다시 받으라면서 반려했다.

지난 달 25일 2차 변론까지 진행한 데 이어 재판부가 이날 난방공사의 청구를 인용하면서 SRF열병합발전 시설은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경연진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정상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700억원을 들여 건설한 나주열병합발전소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에 집단 열원을 공급하는 발전소다.

발전소는 하루 466톤의 SRF(고형폐기물연료)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설비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 공급 전용인 첨두부하보일러 등 2기로 구성돼 있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는 2015년 12월 준공과 함께 현재 가동되고 있지만 2017년 9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 SRF열병합발전 설비는 발전연료인 SRF 반입을 놓고 지역사회와 시공사, 운영주체인 지역난방공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3년 넘게 가동을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주민들은 SRF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 등을 이유로 SRF발전시설 폐쇄나 100% LNG 연료만 사용할 것을 요구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

(나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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