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교차접종?…당국 “허가조건은 같은 백신 두 번, 필요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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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6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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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5일 오전 경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5일 오전 경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전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차질과 관련해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교차접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허가 조건이 아직은 같은 백신을 두 번 맞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도 “필요시 논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교차 접종에 대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영국 NIH와 옥스퍼드 백신 그룹이 자국 내 코로나19 백신의 교차접종 연구를 확대해 새로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도 포함해 진행된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오는 5월쯤 나올 전망이다.

독일 정부도 지난 1일 AZ 백신을 1차로 접종한 60세 미만 연령층에 대해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으라고 권했으며 지난 9일 프랑스 고등보건청 또한 AZ 백신을 접종한 55세 미만 연령층에 대해 2차 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맞을 것을 권고했다.

배경택 반장은 “국내에서는 백신을 처음 가져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허가 당국은 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과학적 근거를 사용하는 것으로 허가 요건을 정했다”며 “저희가 정한 허가요건에 따르면 같은 백신은 같은 제품을 2번 접종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외국에서 교차접종에 대해 과학적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외국의 사례나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필요한 경우에는 이런 부분들을 논의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허가 조건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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