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 |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 우리 승무원은 마지막이야.” --故 박지영 승무원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 --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 “내 구명조끼 니가 입어.” --故 정차웅 단원고 학생 길게 통화 못해. 끊어.” --故 양대홍 사무장 “걱정하지 마. 너네들 먼저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 --故 최혜정 단원고 교사 ‘세월호 사건’에 대해 여러 번 시 청탁을 받았지만 결국 쓰지 못했다. 이 이상의 시를 어떻게 쓰겠는가. - 이산하 시집 ‘악의 평범성’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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