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문미옥 보좌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학기술에 관련된 업무를 소관한다.
현재 과학기술자문회의로 통합된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 역시 여성으로 백경희 고려대 교수가 임명되기도 했다.
이러한 ‘여성 리더십 기용’에 대해서 여성 과학기술인들은 어떻게 볼까?
김현옥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총무 이사는 “첫 여성 ○○○이라는 호칭이 붙을 정도고 지금까지는 (진출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상 여성 과기인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실행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사결정에서 다양성이 중요한데, 한두 명씩 진출하면 그것을 계기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직문화 개선에서도 의의가 크다. 소수의 의견이 전달되는 창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한 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이번 지명은) 여성도 가능하다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학생들이나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른 여성 과학기술인은 장관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과 당부를 전했다.
익명 취재를 요청한 여성 과학기술인은 “가시적으로 누군가 (여성 고위직에) 진출하는 게 좋기는 하지만 (역할을) 잘 수행내야한다”며 “여성이라서 여성에게 무언가를 해달라는 게 아니라,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공정함이 필요하다. 여성과기인으로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분들도 많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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