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청소년의 온라인 매체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유해매체 점검의 강도를 높인다고 19일 밝혔다.
여가부가 지난 달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방송 등 온라인 매체 이용률이 증가했다. 거의 매일 인터넷 방송을 보는 청소년이 2016년 54.9%에서 지난해 77.2%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저연령 청소년의 성인 영상물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초등학생의 성인 영상 이용률은 2016년 18.6%에서 지난해 33.8%로 증가했다.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음란물을 시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 200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하고 올 3월 사업 예산 13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다. 모니터링단은 향후 사업자가 청소년 보호법상 의무사항을 이행했는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여가부는 위반한 사업자에게 시정 요구, 관계기관 심의·차단 요청,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여가부 최성유 청소년정책관은 “업계의 자율적인 청소년 보호 조치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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