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명 중 1명 음란물 본다…여가부, 점검 강화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19일 13시 21분


자료사진. 채널A
자료사진. 채널A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 200명을 모집해 점검을 강화한다.

여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청소년의 온라인 매체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유해매체 점검의 강도를 높인다고 19일 밝혔다.

여가부가 지난 달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방송 등 온라인 매체 이용률이 증가했다. 거의 매일 인터넷 방송을 보는 청소년이 2016년 54.9%에서 지난해 77.2%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저연령 청소년의 성인 영상물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초등학생의 성인 영상 이용률은 2016년 18.6%에서 지난해 33.8%로 증가했다.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음란물을 시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 200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하고 올 3월 사업 예산 13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다. 모니터링단은 향후 사업자가 청소년 보호법상 의무사항을 이행했는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여가부는 위반한 사업자에게 시정 요구, 관계기관 심의·차단 요청,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여가부 최성유 청소년정책관은 “업계의 자율적인 청소년 보호 조치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