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700만회분이 오는 5~6월 국내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 5~6월에 700만회분이 공급되는 것은 확정된 상황”이라며 “다만 물량을 어느 시기에 어떻게 나눠서 공급할지에 대한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 물량은 65세 이상 74세 미만 고령층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75세 이상 고령층은 화이자 백신을 통해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정 단장은 “65세 이상 접종은 5월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가장 큰 변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언제 공급되느냐다”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우리나라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계속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율을 하면서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사전 예약부터 시작해서 (접종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단장은 “저희도 최대한 접종을 앞당길 생각이고, 이를 위해 백신 공급 일정을 확정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현재 접종은 권역·지역별 접종센터나 1700여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까지 접종을 받게 되면 약 1만개의 위탁의료기관이 참여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 단장은 “본인(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다고 하면 그쪽에서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다만 인플루엔자 접종은 예약 없이 그냥 방문해서 접종을 했는데, 코로나19 접종은 백신 물량이나 이상반응 관찰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약 기반으로 한다”라며 “고령층은 인터넷 예약이 어려울 수 있어서 전화같은 다른 예약 시스템도 가동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단장은 30세 이상 일반인의 접종 계획에 대해 “상반기에는 사회필수시설 근무자 외에 일반인에 대한 접종 계획은 없다”며 “이 부분도 백신 도입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3분기에 백신 공급 물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3분기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나머지 대상에 대해서도 접종 일정을 세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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