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 평균 621명(지난주 기준)을 기록한 가운데, 당국은 거리두기 상향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최종 목표임을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소규모(집과 직장 등) 접촉에서의 감염률이 거의 40% 나오고 있고, 주말 이동량은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의 상황과 유사”하다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은 1.11 정도로 소폭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우려했다.
손 반장은 다만 “의료체계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단계를 올리지 않고 문제 지점들을 중심으로 유행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치명률과 위중증환자의 발생률이 상당히 낮아졌고, 의료체계의 역량이 커졌다”면서 “12월과는 다르게 현 체계로써 감당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단계를 올린다는 건 여러 시설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손 반장은 “선제검사로 집중 점검하면서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등에서) 환자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면서 “반면 주점과 체육시설, 노래연승장 등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방역 수칙이 안 지켜지고 있는 경우가 다수다. 여기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1차 목표는 6월까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1회분을 끝내는 것”이라며 “그 외 3, 4분기를 거치면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549명이다. 같은 날, 예방접종 신규 1차 접종자는 12만1234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163만949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자는 누적 6만5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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