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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진 좀 찍을게요” 금 10돈 건네받아 도망간 고등학생 체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0 14:09
2021년 4월 20일 14시 09분
입력
2021-04-20 13:54
2021년 4월 20일 13시 54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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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금 덩어리를 팔기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린 여성에게 접근해 금 덩어리만 받고 도주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 군(1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 군은 17일 오후 1시 10분경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한 길가에서 B 씨(30대·여)가 소유한 금 덩어리(10돈)를 건네 받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270만 원 상당의 금 10돈을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A 군은 이 글에 답글을 남긴 뒤 B 씨와 쪽지를 주고 받으며 약속을 잡았고 17일 오후 만남을 가졌다.
A 군은 ‘사진 찍겠다’며 B 씨에게 금 덩어리를 건네 받은 후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A 군을 유인하기 위해 중고 거래 사이트에 금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연락이 온 A 군과 약속을 잡고 오후 5시 10분경 서구 마전동에서 A 군을 체포했다.
A 군은 “생활비가 없어 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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