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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술자리서 말다툼하다 흉기 휘두르고 불지른 50대…5명 사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1 11:07
2021년 4월 21일 11시 07분
입력
2021-04-21 10:52
2021년 4월 21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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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술자리에서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친구를 살해하고 주택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살인 및 방화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36분경 부산진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친구인 B 씨(50대)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뒤 불을 질렀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 씨는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 시신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과 방화로 짐작할 수 있는 연소 패턴을 확인했다.
범인을 찾아 나선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나 인근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치료 이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불은 다가구주택 1층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1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꺼졌다.
해당 다가구주택 3층에 거주하는 60대 1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2층과 4층 거주자 3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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