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보관 DNA와 김태현 일치하는 건 없어
경찰, 앞서 두 차례 국과수에 김태현 DNA 보내
여죄 수사도 마무리될 듯…기소 결정 남아있어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과거 미제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관 중인 DNA 자료와 김태현의 DNA를 비교한 결과 일치하는 건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김태현의 DNA를 국과수에 보냈다. 김태현이 과거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미제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구속 피의자는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보관 중인 미제사건 자료와 혹시 일치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김태현에게 다른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하지만 국과수 DNA 대조상으로 미제사건과의 연관성이 나온 것은 없어 경찰은 김태현 여죄 수사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은 지난달 25일 밤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근처 슈퍼에 들러 흉기를 훔친 뒤 세 모녀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 피해자 중 큰 딸 A씨를 스토킹하고 범행 직후엔 A씨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지난 9일 검찰에 송치된 김태현은 서울북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검찰은 김태현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10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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