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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보해야 움직이는 軍…‘일주일 찬물샤워’ SNS 글 3시간만에 온수
뉴스1
업데이트
2021-04-26 08:59
2021년 4월 26일 08시 59분
입력
2021-04-26 08:57
2021년 4월 26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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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관련 불만 사항 등 병사들이 제보한 소식이 공유되는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군대 내 불편 사항을 고발하면 이를 즉각 개선해 준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24일 육군 관련 소식을 나누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일주일째 온수가 나오지 않아 냉수 목욕 중”이라고 밝힌 12사단 예하부대 병사의 글이 올라왔다.
12사단 예하부대에 복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병사는 “저희 부대는 지난 18일부터 온수가 나오지 않아 이를 보고했지만 설비 관련 문제가 간단하지 않아 일주일째 냉수 목욕 중”이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간부들은 공론화 시키지 말고 보고를 먼저 하라해서 그리 했지만 결과는 조치가 이루어지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산속 오지에서 기약없는 찬물 샤워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던 지난 25일 페이스북 관리자는 “12사단 예하부대의 병사가 익명 제보했다”며 “‘(SNS에) 글이 올라간 후 그날 밤부터 온수가 나온다고 하더라. 보고하면 일주일 걸리고, 제보하면 3시간(만에 조치된다)”며 씁쓸해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SNS에 글을 올리면 8개월 이상 고쳐지지 않던 것도 바로 바뀐다”, “우리 부대 이야기가 매번 올라온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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