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는 6개월 면역이 지속되는 것은 확인했지만 6개월 이상인지는 불확실하다”며 “부스터샷을 고려해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은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즉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을 뜻한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전 국민의 두 배에 해당하는 1억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는 이유는 부스터샷 대비도 포함돼 있다”며 “변이바이러스 유행 양상이나 효과를 평가하며 전략을 수립하는 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부스터샷과 관련해선 “각 제약사도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서 6개월~1년 사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확진자 증가 수준과 관련, 4차 유행이라고 판단하냐는 질의엔 “완만하게 증가중이라 거리두기나 고위험시설 중심으로 억제 중이다. 예단이 어렵다”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의 희귀혈전증 논란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사례는 없다”며 “AZ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2000만명 이상 접종했는데 100만명에서 5~8명 희귀혈전증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얀센은 미국에서 800만명이 접종했는데 100만명당 2명의 희귀혈전증이 보고됐다”며 “희귀혈전증이 있지만 굉장히 드물고 위험보다 이득이 훨씬 상회해서 접종을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AZ 예방효과에 대해선 “1분기 예방접종 효과를 평가해본 경우 AZ도 90% 이상 효과를 보여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올해 안에 화이자 추가계약물량이 국내에 반입되는 것이 확실한 지, 또 상반기 중 12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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