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광화문 완공 1~2개월 늦어져, 봄까지 갈 수도”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7일 11시 16분


서울시가 지난해 공개한 광화문광장 조감도(안) (서울시 제공) 2020.9.27
서울시가 지난해 공개한 광화문광장 조감도(안) (서울시 제공) 2020.9.27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상복구의 경우 복구 비용까지 최소 400억원의 매몰 비용이 발생한다”며 “현재 계획된 안을 바탕으로 보완·발전해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월대를 복원하고 세종대왕 상징물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었던 광화문광장 공사는 1~2개월 정도 늦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광화문광장 10월 완공 예정이었는데, 수정·보완하면 연내 완공 어렵게 되는 건가.
▶완공이 1~2개월 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보고 받았다. 겨울 초입에 완성되면 새로 심는 나무의 활착에도 문제가 있어 기왕 늦어지는 거 (내년) 봄까지 갈 수도 있다.

-3대 분야 보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는 건가. 시민 의견 수렴도 거치나.
▶몇 가지 보완 설계는 새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단체와 사전 협의나 시민의견 취합 있었나.
▶지금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사 현장이 혼란스러울 수 있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단 이렇게 결정하고 추후에 시민단체 분들과 대화하겠다.

-월대 추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논란이 됐던 부분이다. 율곡로 변경해야 하면 구조변화 많아질 수 있는데.
▶율곡로의 교통흐름에는 전혀 지장 없다는 보고 받았다. 광화문 바로 앞에 월대를 설치하면 길이가 한 50m 정도 된다. 광화문광장 앞이 유선형으로 약간 튀어나오는 형태의 구조변경만 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

-추가 비용과 공사기간 연장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추가 설계안이 나와야 공사기간과 비용 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새롭게 설계안이 나오면 큰 틀의 설계안을 공개하겠다.

-서울시의회와 사전 교감 있었나.
▶시의회의 입장과 전혀 배치되지 않는 결정이기 때문에 별도의 의견교환 불필요하다 생각했다. 시의회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광화문광장의 지속적인 공사를 요청해왔는데 그 부분을 충분히 담은 결정이라 생각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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