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5)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씨를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해 7월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에게 2500만원을 빌린 뒤 이 가운데 1000만원만 갚고 나머지 15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임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강남경찰서는 그해 11월 사건을 넘겨받은 뒤 고소인과 피고소인 측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피해자 측은 “임 씨가 사업에 필요하니 급히 돈을 빌려주면 2~3시간 이내에 바로 갚겠다고 현금을 빌리고는 개인 채무변제에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는 이달 초 종합소득세 2억 6500만원을 내지 않아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임 씨는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삼성 라이온즈,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치며 24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2019년 은퇴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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