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권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천본부장(58·사진)이 30년 넘게 재직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재해를 줄이는 노하우를 ‘지속가능 기업을 위한 안전경영의 법칙’이라는 책으로 정리했다. 그는 1988년 공단에 입사해 32년간 재해통계분석팀장과 경영기획실장, 대구본부장을 거쳐 인천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구 본부장은 ‘안전은 타이밍이고 소통이다’ 등 4부로 구성된 책을 통해 산업재해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비책을 24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례와 함께 경영관리 측면에서 어떻게 안전을 확보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기업에서 이제 안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로 정착돼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며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서 경영자와 안전관리감독자 등이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대 산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필리핀 미얀마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서 안전보건정책을 조언했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안전관리자의 직무만족도에 관한 연구’와 ‘산업재해 발생 영향 요인 종합분석’ 및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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