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유에코·사진)’가 29일 오후 3시에 개관한다. 울주군 삼남면 고속철도(KTX) 울산역 인근에 들어선 유에코는 4만3000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만2000m² 규모로 건립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서면 인터뷰에서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 컨벤션센터가 없어 그동안 대규모 국제행사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앞으로 이곳에서 개최할 다양한 행사들이 코로나에 지친 시민과 기업들에 위로와 희망을 주고, 울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
“먼저 울산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개성 있는 외관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국보(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의 고래 그림과 주변 지층을 웅장하면서도 예술적인 형태로 표현했습니다. 내부의 8000m² 규모 전시장은 기둥이 없어 분할이 용이해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습니다. 최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12개의 중소회의실을 활용해 이벤트, 세미나, 회의 개최가 가능합니다. ‘유에코(UECO)’라는 약칭은 울산의 U와 전시회(Exhibition), 컨벤션(COnvention)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생태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ECO’ 글자도 겹쳐 있습니다.” ―울산시가 마이스 산업에 주력하기 시작한 이유는….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 ‘제조업의 심장’으로서 산업관광 기반과 콘텐츠가 그 어느 도시보다 잘 갖춰져 있습니다. 조선,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과 함께 수소 산업 등 울산 장기 미래 발전을 위한 ‘9개 성장다리’ 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구대암각화와 태화강 국가정원, 영남알프스와 간절곶 등 자연·문화·역사·관광자원도 풍부합니다. 울산의 다양한 산업과 함께 상승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전시회, 컨벤션을 포괄하는 마이스(MICE) 산업입니다. 마이스 산업은 관광 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도시 홍보 및 마케팅 효과도 큽니다.”
―국내 마이스 산업 중 울산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점은….
“기존 산업 인프라와 함께 수소 그린모빌리티 국제자유특구와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 등 혁신산업 기반은 타 도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특성입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KTX 역세권에 있고,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의 입지도 강점입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이 2030세대의 화두인 고용 문제에 끼치는 영향은….
“국제회의 기획, 전시 주최 분야, 여행업, 호텔숙박업, 요식업 등 다양한 신규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021년 전시회 21건, 컨벤션 18건이 개최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가 3179억 원에 이르고, 1114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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