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묘∼창경궁 원형 복원사업에 따라 진행 중인 율곡로 터널 차도와 보도가 6월 개통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율곡로 터널 구간 차도와 보도는 6월에, 터널 위 녹지와 보행로는 내년 6월에 각각 준공된다. 창경궁과 종묘는 당초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31년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종묘와 창경궁을 단절하려는 일제의 의도로 율곡로가 놓이면서 갈라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재직 때 종묘∼창경궁 원형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율곡로를 터널로 연결하는 대신 윗부분은 녹지로 되돌려 일제강점기 전 모습으로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상습정체구간인 이곳은 6월이면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고 양측 보도도 전면 개통된다. 현재는 대학로 방향 3차로가 모두 개통됐으나 창경궁 방향은 3차로 중 2차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보도 역시 종묘 측만 통행할 수 있다. 터널 위의 녹지는 현재 86.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터널 상부를 방문해 “상당한 애정을 갖고 시작한 사업인데 생각보다 너무 늦어졌다”며 빠른 진행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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