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완료 280만명 넘어…내일 접종센터 53곳 개소
1분기 89.1%·2분기 34.3% 1차 접종…2차 접종 0.24%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망 6건 포함 412건 늘어나
임재희 정성원 기자 = 28일 하루에만 21만명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서 누적 1차 접종 완료자가 280만명을 넘었다. 정부가 목표로 한 4월 말 300만명 접종까지 이틀을 남겨두고 있어 300만명 이상이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75세 이상 등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지역 예방접종센터도 29일까지 50곳이 늘어 접종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백신 일일 접종자 21만명 넘어…“4월말 300만 접종 파란불”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1만790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접종 시작 이후 62일 동안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80만5870명이 됐다.
접종 역량도 확충될 예정이다. 26일 지역예방접종센터 3개소가 문을 열면서 207곳으로 늘어난 센터는 29일 50개소가 추가 개소하면서 257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누적 1차 접종자 수가 280만여명으로 4월 말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 예상된다”며 “지역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로 이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4월 말 300만명에 이어 상반기인 6월 말까지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예방접종 역량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2월26일 1만8489명 접종으로 시작한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이달 17일 처음 하루 10만건(10만2390건)을 초과한 이후 20일 12만1234건을 시작으로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연일 10만건대다. 27일 17만5794건으로 가장 많은 접종량을 보인 데 이어 20만건까지 넘어섰다.
이날 0시까지 61일간 258만676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서 전 국민(5182만9023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5.0%가 1차 접종을 끝냈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44만4013명, 화이자 백신 114만2756명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만1776명 증가해 누적 14만8282명이다. 접종률은 약 0.24%다.
예방접종률 1분기 89.1%, 2분기 34.3%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새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323명이다.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원·종사자 16명, 65세 미만 요양시설 입소·종사자 76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36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52명, 필수목적 출국자 등 기타 대상자 43명이다. 현재까지 79만890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89.1%다.
1분기 대상자 중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7명, 필수목적 출국자와 같은 기타 대상자 1명 등 8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1분기 대상자의 2차 접종률은 6.8%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자는 17만4471명이 늘어 총 178만7865명이다. 대상자 516만4976명 대비 접종률은 34.3%다.
장애인·노숙인·한센인 거주시설 및 교정시설 종사자 등 4579명, 특수교육·보건교사 등 종사자 341명, 65세 이상 요양병원 40명, 65세 이상 요양시설 1227명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장애인·노인방문·보훈인력 돌봄종사자, 항공승무원 등 6만2050명, 보건의료인2만68168명, 만성신질환자 4800명,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1만9530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9만8966명, 노인시설 이용·입소자는 4630명이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다.
2분기 대상자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만1768명이 늘어 총 8만7619명이며, 접종률은 1.7%다. 75세 이상 고령자 1만7303명,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등 4465명이 새로 2차 접종을 마쳤다.
지난 2월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시작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취약시설, 장애인 돌봄, 승무원 보건의료인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차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 14일 시작한다.
2월27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서 시작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이달 1일 75세 이상과 노인시설로 확대됐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은 현재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27일 일일 1차 접종 인원이 17만명을 넘어서 4월 말까지 접종 목표인 300만명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9일부터 예방접종센터 53곳이 추가 개소해 접종 역량이 대폭 확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종 후 사망 신고 6건…“예방접종 인과성 조사”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 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412건 늘었다.
412건 중 392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 반응 사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297건,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서 95건 신고됐다.
사망 신고는 6건 늘었다. 6건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숨졌다고 보고된 80세 이상 고령자로, 4명은 75세 이상 고령자, 2명은 각각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노인시설 입소자다. 접종 후 사망까지 시간은 3시간 이내에서 14일 이내까지 다양하다. 4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다른 2명은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