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안전연구소(소장 이태묵)는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마다 명사들을 초청해 성곽을 함께 돌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산성 달밤 이야기&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공주시, 충남도가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꾸며졌다. 한국예총 공주시 지회, 공주 문화관광해설사회, 문화유산활용연구회, 공주문화원, 공주문인협회, 공주시 다문화가정협회, 공주고도 육성주민협의회, 공주향토문화연구회 등 12개 단체도 참여한다.
행사는 토요일 오후 6시 반 성곽 밟기부터 시작된다. 금서루에서 시작해 쌍수정∼영은사∼공북루∼공산정∼금서루로 이어지는데 30분 정도 소요된다. 아름다운 공산성 야경과 금강, 배다리 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기타와 클래식, 국악, 판소리, 무용 등의 콘서트가 매주 30분가량 진행되며, 명사들과의 이야기판이 이어진다.
다음 달 1일 첫 행사에는 이장호 영화감독이 나선다. 이 감독의 작품 ‘별들의 고향’과 영화인으로서의 삶과 소회, 영화인으로 바라보는 공산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 명동의 ‘이종환의 쉘부르’에서 통기타 라이브 가수로 활동했던 조형근 씨가 공연을 펼친다.
5월에는 김태식 한류기획단장(8일),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15일), 샘 하비 주한 영국문화원장(22일), 김희수 공주대 명예교수와 김수태 충남대 역사학 교수(29일), 6월에는 채미옥 국토연구원전략센터장(5일),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12일), 정호승 시인(19일), 정강환 배재대관광축제대학원장(26일)이 콘서트에 나선다.
행사 주최 측은 “매회 강사들의 전문 분야가 달라 공산성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가치관을 느끼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야기 일부는 유튜브를 통한 녹화로도 편집돼 방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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