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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 환승하다 3500만원 든 돈가방 ‘깜빡’…30분만에 찾았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9 11:39
2021년 4월 29일 11시 39분
입력
2021-04-29 11:36
2021년 4월 29일 11시 3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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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시스
서울 4호선 지하철에 현금 3500만 원이 들어있는 돈 가방을 놓고 내린 30대 승객이 무사히 가방을 찾았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경 30대 남성 A 씨가 4호선 사당역 직원을 찾아 열차 안에서 현금 3500만 원이 든 파란색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사당역이 종착역인 열차를 타고 내려 2호선으로 환승해 목적지로 가던 중 살펴보니 가방이 없었다”면서 “열차 선반 위에 두고 내린 것 같고, 어떤 열차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당역 직원은 지하철 운행을 총괄하는 종합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려 도움을 요청했다. 종합관제센터 직원은 4호선 열차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에게 열차 안을 수색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돈가방을 찾아나선 승무원 중 한 명은 오전 9시 30분경 A 씨가 탔던 열차가 당고개역에 도착했을 때 가방을 찾았다. 이후 가방을 인계받은 당고개역 직원은 경찰 및 승객에게 알렸다.
경찰은 오전 10시 5분경 가방과 안에 든 현금을 확인한 뒤 오전 10시 45분경 당고개역을 찾은 A 씨에게 가방을 전달했다.
신현두 서울교통공사 제1관제센터장은 “직원 간의 협력과 신속한 일처리 덕분에 고객의 소중한 현금을 되찾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열차에서 내리실 때는 소지품을 다시 한 번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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