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업체 변경을 이유로 집단해고 통보를 받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과 사측이 ‘농성 종료’에 합의했다. 농성 시작 130여일 만이다.
LG의 빌딩 관리 계열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건물미화업체 지수아이앤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는 30일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청소근로자들이 농성을 끝내고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한다’는 내용에 상호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주된 내용은 Δ7월1일부터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은 LG마포빌딩에 근무한다 Δ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한다 Δ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한다 등이다.
앞서 LG트윈타워 청소용역 계약을 마무리했고 지수아이앤씨 소속이던 노동자들은 해고됐다. 이에청소노동자 80여명은 지난해 12월3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집단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그때까지 LG 자회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지수아이앤씨에 용역을 주는 하청구조에서 촉탁직으로 계약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를 끝으로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지수아이앤씨와 청소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16일부터 트윈타워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그동안 노동자들은 “LG 측이 노동조합 탈퇴 공작을 벌이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사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하는 등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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