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며 국방부에 협박 전화를 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A 씨(59)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2시경 A 씨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당직실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할 건데 좌표를 알려 달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국방부 신고를 받은 관할 경찰서는 음성경찰서와 공조해 A 씨의 신원과 위치를 파악했고, 상황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4시 45분경 음성군 소재의 공장 경비실에서 업무 중인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A 씨는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