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가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차세대 인재 육성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인재를 기르면서 한국에 우호적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경남도, 해외 진출 기업과 교육·재정·행정 협력 체제를 만들어 ‘2021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사업(FGLP)’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교육’으로 불리는 FGLP 추진을 위해 경남도와 경상국립대는 최근 역할을 분담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경상국립대는 학생 선발, 교육, 취업에 관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또 파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등 중점 협력 아시아 국가들의 미래 지도자가 될 우수 인재를 대학원생으로 유치해 전문지식과 기술을 전수한다. 3월부터 재외공관, 외국 기관, 해외 대학, 기업을 통해 우수 학생 추천을 받은 결과 12개국에서 48명이 지원했다. 최종 합격자는 2학기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다. 대학은 이들에게 연간 1800만 원씩 2년간 장학금을 주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하도록 뒷받침한다.
경남도는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 관광·문화, 선진 기업을 체험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또 경남도 해외사무소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우수 인재를 추천하고 졸업 후 현지 한국 기업 취업 지원 등 차세대 친한(親韓) 리더로 자리 잡도록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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