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짜리 아이가 쓰레기가 가득한 집안에 홀로 방치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4분경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빌라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장시간 그치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쓰레기와 옷가지로 가득 뒤덮인 집안에서 홀로 있던 2세 남자아이를 발견했다.
당시 주방과 화장실이 1~2주가량 청소가 되지 않아 위생 상태가 심각했던 탓에 경찰은 피해 아동을 영아일시보호소로 보냈다.
다행히 아이의 건강 상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20대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아이를 방치한 이유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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