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희귀혈전 발생 없어…접종 간곡히 부탁”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7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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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 백신 부작용 심하단 근거 없어"
"부작용 명확할 땐 충분히 보상, 제도 개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희귀혈전 부작용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단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도 코로나19 감염을 85% 이상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으로 인한 희귀혈전증 부작용은 해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명당 0.001명, 10만명당 1명 정도에서 발생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한 사례가 없고 대부분 발생을 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60세 이상 고령자 100명 중 5.2명이 사망하고 있다. 반면 1차 접종자의 경우 86.6%의 예방 효과가 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86%, 화이자 89.7%로 백신 간 예방 효과 차이가 크지 않다.

윤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 130개국 이상, 화이자 백신은 80개국 이상에서 접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백신의 부작용이 심하다는 과학적 이유는 없다”면서 “접종 대상자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예약하고 예약된 일자에 접종을 받아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의료보장제도를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살펴 제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반장은 “정부는 백신 부작용이 명확한 경우 반드시 충분한 보상을 하도록 하고, 그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노력들을 같이 병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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