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LINC+사업단, ㈜KMCP와 하이드로포일 선박 자율운항기술 공동 개발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7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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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대학교 LINC+사업단(서현곤 단장) 스마트모빌리티 전공 학생들이 해양레저, 조선 및 해양용 드론 전문회사인 ㈜KMCP와 함께 하이드로포일 선박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한라대가 7일 밝혔다.

하이드로포일 선박은 선체 아래에 날개(익·翼)가 장착된 수중익선(水中翼船)이다. 날개가 양력을 발생시켜 선체를 수면 위로 띄워 물의 저항을 덜 받아 더 빠르게 더 멀리 갈 수 있다. 스마트선박의 핵심인 자율운행기술은 현재 정부와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이드로포일 선박 자율운행기술은 자율운행 선박제어기술이나 일반 선박의 자율주행 기술에 자세 제어 기능을 추가한 고난도 기술이다.


한라대와 ㈜KMCP의 공동 개발은 두 기관의 기술 시너지가 높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KMCP는 최근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포일 서핑보드를 개발했다. 한라대는 디지털트윈(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서 구현해 시뮬레이션을 거쳐 실제 특성 정보를 얻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량 및 드론 자율주행 실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동 개발을 주관하는 고국원 한라대 스마트모빌리티 전공 교수는 “각각 부산과 원주에 있는 양 기관이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거리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의 장점을 융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우수한 사례”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습이 어려운 학생과 기술 개발이 쉽지 않은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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