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환자가 자신을 치료해준 병원에 1억 원을 쾌척했다. 7일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환자였던 신현봉 씨(80·사진)가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서울적십자병원을 찾아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가 1월 중순 퇴원했다. 신 씨는 “힘든 투병 기간 동안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치료와 간호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고 덕분에 평소의 건강을 되찾았다”며 “의료진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문영수 병원장은 “전담병원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신현봉 씨의 격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지난해 4월 6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가 5월 해제된 뒤 8월 25일 재지정됐다. 이 병원에서 7일까지 1531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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