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을 도와 함께 서울시를 이끌어갈 특별보좌관, 수석비서관 3인이 모두 내정됐다. 이들은 서울의 현안사업과 미래비전 수립, 대외협력에 주력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미래전략특별보좌관에 내정했다. 오 시장은 앞서 정책수석비서관에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을, 정무수석비서관에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이들 직책은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만든 정책·공보·젠더특보를 대체한 것이다. 서울시는 “미래전략, 정무, 정책 분야 시장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기 위해 보직을 둔다”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를 11일자로 마무리했고, 조례규칙심의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오 시장을 20여년간 보좌해온 최측근인 강 전 실장이 맡는 미래전략특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 확보와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자문 역할을 한다. 최근 발족한 민관 협력 자문기구 ‘비전2030위원회’와 함께 서울의 미래 10년 청사진을 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전2030위원회에 위원으로도 참석해 서울의 정책과 비전을 연구할 것으로 안다”며 “위원회 외에도 외부 전문가 및 시민 의견도 듣고 대외활동도 많이 할 예정이기 때문에 ‘소통특보’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 실장이 서울시 산하 기관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오 시장은 그를 지근거리에 두는 선택을 했다. 강 전 실장은 내년 있을 지방선거에서도 오 시장을 돕기 위해 임기가 있는 직책은 처음부터 고려대상에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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