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아버지가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12일 손씨 아버지에 따르면 그는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경찰 수사를 확대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손씨 아버지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다시 강조했다”며 “실종 당시 A씨 개인의 행적만으로 수사를 좁히지 말고, 의혹이 제기된 상황과 인물 전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실종 당일 오전 5시30분쯤 반포 나들목 인근에서 A씨와 A씨 가족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제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가족들과 함께 한강공원 대여소 인근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버지는 뒷짐을 지고 자전거 도로 인근을 배회하고 A씨 부모는 놀이터 쪽을 가리키기도 했다. 오전 5시50분쯤 A씨는 비틀대다 공원 도로에 눕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하다 주저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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