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부터 29년 동안 여성 상담소, 성매매시설, 가정폭력 쉼터, 한부모 시설에서 소외된 여성들과 함께한 추남숙 전 구세군 두리홈 원장은 구세군 두리홈을 ‘입양’에서 ‘양육’ 방식으로 성장하도록 했다.
#송혜림 울산대학교 교수는 26년간 재직하면서 건강가정기본계획을 연구하고, 1인가구 및 다양한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들은 다양한 가족 차별 해소와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추 전 원장은 훈장, 송 교수는 포장을 받는다.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14일 ‘한부모가족의 날(5월10일)’과 ‘부부의날’(5월21일)을 기념하며 ‘2021년 가족 정책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1~3월 정책 현장과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온 개인과 단체를 국민으로부터 유공자로 추천받았다. 개인 124명과 37개의 단체가 유공자로 추천됐으며 공개 검증과 공적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훈장과 포장 등 정부포상 15점(개인 9, 단체 6), 여성가족부 장관표창 70점(개인 56, 단체 14)을 선정했다.
추 전 원장은 한부모의 자립 지원과 안정적인 자녀 양육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소외된 여성의 복지 증진과 권익 보호에 앞장서온 점을 인정받아 ‘국민훈장목련장’을 받는다.
송 교수는 다양한 가족이 함께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족 정책 개발에 힘쓰고, 현장에서 봉사 활동을 실천하며 가족 프로그램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는다.
‘대통령표창’은 다양한 가족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가족 지원 서비스를 수행한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강복정 본부장을 비롯해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도근희 센터장, 평택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을용 센터장 등이 받는다.
단체로는 부모 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급해 평등하고 민주적인 가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재단법인 동원육영재단,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가족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해온 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받는다.
‘국무총리표창’ 수상 대상자로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위한 교육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산학협력단 다문화교육원 박종대 팀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복순 연구위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청나봉사회 원종연 봉사원, 부산광역시 이화정 주무관이 선정됐다.
단체의 경우 취약 가족 자녀를 위한 방과후 돌봄과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 지원에 힘쓴 여수광양항만공사, 김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씨디에스가 받는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해온 유공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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