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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괴산 ‘산막이옛길’ 체험형 관광지로 변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5-14 03:00
2021년 5월 14일 03시 00분
입력
2021-05-14 03:00
2021년 5월 14일 03시 00분
장기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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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집와이어 설치 운영
연내 ‘생태문화숲’도 문 열어
충북 괴산의 대표 명소인 ‘산막이옛길’(사진)이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변신한다.
괴산군은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옛길에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덧대는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의 올레길 못지않던 이 길은 새로운 콘텐츠 부족과 감염병 비상, 지방자치단체들의 걷기 길 경쟁으로 관광객이 급감했다.
군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70억 원을 들여 2.9km 길이의 산책로와 무동력 배 체험시설 등이 있는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 착공한다.
지난달 7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괴산댐 공도교(公道橋)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길이 171m, 폭 3.3m인 공도교가 열리면 괴산호반을 한 바퀴 도는 산막이옛길 순환코스가 완성된다. 공도교는 내년 말부터 주말과 휴일에 개방된다.
㈜삼안, 이엠티씨㈜와 투자협약을 맺어 2023년까지 293억 원을 들여 모노레일 2.9km 구간에 8인승 탑승차량과 집와이어 1.4km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전망대와 탐방로, 교육장 등으로 구성된 ‘산막이옛길 생태문화숲’은 올해 문을 연다. 산막이옛길에는 13점의 예술작품이 설치됐다. 이차영 군수는 “산막이옛길이 관광객이 모여드는 전국적인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산막이 마을 4km에 조성됐다. 친환경적이고 자연미를 살린 나무받침 길을 중심으로 시멘트 길, 흙길 등이 이어진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괴산
#산막이옛길
#체험형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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