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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4·3트라우마센터 치유 공간으로 자리매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5-14 03:00
2021년 5월 14일 03시 00분
입력
2021-05-14 03:00
2021년 5월 14일 03시 00분
임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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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4·3트라우마센터가 대표적인 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해 5월 개소 이후 1년 만에 566명의 이용자가 등록했고 1만494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4·3트라우마센터는 제주4·3사건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이다. 그동안 치유프로그램(2287명), 도수·물리치료(5476명), 심리상담(117명), 방문치유 및 사례관리(378명) 등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92.7%로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 트라우마 치유활동 평가에서도 센터 운영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세부지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4·3트라우마센터는 체계적인 시스템 확립을 위해 문학, 음악, 원예, 명상, 운동 등의 분야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4·3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이 고통의 기억을 풀어 놓는 ‘4·3이야기 마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종식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를 늘리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안식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4·3트라우마센터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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