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몰고 가는 60대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 승객이 구속 수감됐다. 해당 남성은 피해자와 처음 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 50분경 성남시 분당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피해자인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뒤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기사가 상처를 입고 정신을 잃자 오르막길로 주행하던 택시는 뒤로 밀리다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뒤 A 씨는 차 뒷문을 열고 밖으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견인차 기사가 범행을 알아채고 문을 걷어차는 등 하차를 방해해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택시기사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대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5, 6년 전부터 정신 치료를 받았다는 걸 파악하고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고 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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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07:15:01
택시기사들도 스스로 방어책을 강구해야 한다.지금도 중간 방어막을 설치할 수 있는데 왜 기사들은 당국에서 해주기를 바라나?플라스틱으로 만든 방어막을 설치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택시수입으로 설치하라.
2021-05-17 09:35:5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