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0명대를 유지하는 데 대해 정부가 “집단감염이 반영된 수치”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철원 군부대, 김해시 외국인 집단감염 등 비수도권의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주말 사이 확진자가 증가했다”면서 “주말에도 광범위한 검사가 진행돼서 집단감염 사례가 반영한 수치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정 청장은 “연일 국내에서 500명대 후반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일상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월요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지난 1월4일 1020명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것에 비해 확진자수가 많이 나왔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지난주에 비해 정체 상태에 가깝다고 판단한다. 오늘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자수가 많이 나온 것이 우연의 상황인지,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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