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도심명소 ‘호암지’ 관광개발 청사진 주민이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03시 00분


숲해설가 등 ‘시민기획단’이 추진

충북 충주의 도심 속 명소인 호암지(虎岩池)를 중심으로 한 관광개발사업 청사진을 시민들의 손으로 그려낸다.

충주시는 호암지 권역에 시민의 숲, 예술의 전당, 어린이 체육공원, 음악분수 등의 문화복합시설을 더해 치유 관광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더 가까이 충주’라는 기치 아래 추진되는 이 사업은 호암지 권역에 사는 주민 대표, 숲해설사, 한국관광공사 임원, 여행작가, 공무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기획단’에 의해 추진된다. 17일 열린 첫 회의에서는 호암지 일원에 대한 개발사업 현황 공유와 경관, 보행 동선 등 전반적인 공간 계획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시는 시민기획단의 의견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종합한 뒤 호암지 권역을 문화와 예술, 체육, 환경이 어우러진 치유 관광도시로 가꿀 계획이다. 김기홍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기획단의 논의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들과 함께 호암지 권역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호암지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 일본인에 의해 달천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준공됐다. 1960, 70년대 초중고교생들의 소풍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2000년대 초 40억 원을 들여 생태공원으로 변모했다. 2017년 전국체육대회에 맞춰 인근에 종합운동장이 신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호암지#관광개발#주민#시민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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